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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1.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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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전쟁과도 같다. 코로나19는 언제쯤 진정될까?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는 날들의 연속이다. 사람들이 그리도 많기만 했던 홍대 거리는 한산하기 그지 없다. 다시 과거의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것일까? 그 평범하기만 했던 하루하루가 이리도 특별하게 느껴질 수 있단 말인가.

 

어릴 적 물을 사먹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이젠 물을 사먹지 않는 것이 상상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미세먼지로 맑은 하늘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가해본 적이 없었지만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뿌연 하늘이 일상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어떤 거창한 무엇인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단지 주변의 지인들과 바이러스 걱정없이 왁자지껄 원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원 없이 찬송하며 예배드릴 수 있는 그런 일상은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일까?

 

우리도 우리지만 다음 세대에게 너무 미안하다. 우리는 그래도 그간 그 소중했던 일상을 누려오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제 막 자신들의 삶을 꽃피우고 있는 아이들은 마스크 없는 삶이 얼마나 가볍고 편안한지 모른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도 가게를 운영하며 경제적인 문제로 걱정이 태산이지만, 우리 모두가 오직 경제적 문제만이 유일한 문제인 양 그렇게 돈 걱정들만 하고 있어야 하는가. 진정한 문제는 돈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진정한 문제는 우리가 일상이라 여겼던 환경, 그 환경의 훼손일 수가 있다. 돌이킬 수 없는 문제. 돈이야 다시 벌면 된다지만 한번 훼손된 환경 문제는 되돌리기 너무 힘이 든다고 한다.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경각심을 느낀다. 하나님께서 우리 전 인류에게 주신, 아니 전 자연의 피조물에게 주신 이 소중한 환경을 우리가 너무도 훼손해버린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돌이킬 수 있는 것일까. 더러는 돌이킬 수 있다고, 아직은 늦지 않았다고 말하고, 또 더러는 이미 늦었다고, 우리 인류에게는 마지막 순간이 숨가쁘게 도래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미 늦었다며 망연자실하고 있는 일일까? 아닐 것이다. 지금이라도 사라져가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일상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실천하는 일이지 않을까? 우리는 무엇보다도 자연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노력해야 한다.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

 

우리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여전히 1회 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 사용량을 줄이는 등의 실천이 필수적일 것이다. 또한 국민 모두가 정치적 사안에도 관심을 갖고 그 무엇보다 친환경 정책들에 여론의 힘을 보태는 것도 필요한 일로 보인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믿지 않는 사라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경각심을 가졌음 좋겠다.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지으셨다는 믿음을 고백하는 이들 답게, 하나님의 피조물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보호·보존하는 일에 앞장섰음 좋겠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쉽지는 않다. 나부터도 실천하는 일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작은 일부터 실천하려 노력한다. 우리 개개인의 역량이 미치는 범위는 그리 크지 않을지라도, 그것에 개의치 않고, 마치 우주의 운명이 나의 행동에 의해 결정되는 것 마냥 작은 일에도 소홀함 없이 실천하려 노력한다./한마음교회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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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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