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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1.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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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통합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201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국교회는 보수와 진보의 대표기관인 한기총과 교회협이 교회의 문제를 대변해왔다. 그러나 한기총 내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대표기관으로서의 위상이 상실되고, 대안적 연합기관이 여럿 설립되면서 교계를 대표하는 연합단체의 대표성이 문제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한국교회의 지나친 세속화에서 비롯되고 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첫째 교회의 진정한 의미에 충실하자. 사도 바울은 온갖 문제의 온상인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적으로 회복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교회는 그리스도와 한 몸의 관계이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임을 천명한다. 이는 교회가 태생적으로 하나이기 때문에 분열은 용납될 수 없는 ‘일체성’이라고 밝힌다. 

 

둘째 교회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믿음은 성령의 전적인 사역이고 강조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선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결국 기독교의 모습은 이타주의의 전형이며, 이것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교회의 진정한 의미에 충실하면서 세속적인 명예욕보다는 교회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 가를 분명하게 깨달을 때에 연합기관의 통합은 가능해질 것이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교회의 분열을 차단하기 위하여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에베소서 4장 3절)고 간절히 바라고 있다. ‘평안의 매는 줄’은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결과이다. 우리가 십자가 위에 머물 때, 다른 사람들과의 사이에 화평이 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올해에는 연합단체의 통합을 이루도록 각 교단과 단체는 물론 교인들이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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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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