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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직전 총회장 육순종목사 성탄대담

“한국교회는 먼저 지갑부터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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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2.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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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회성 연대책임 하에서 일부 교회의 잘못에 대해 사과

“총리 만난 자리에서 ‘종교의 격이 국격이다’고 강조했다”


2020년 한국교회는 코로나확산이란 전대미문의 재앙과 치열한 싸움을 전개했다. 이 싸움을 가장 앞에서 진두지휘했던 한국기독교장로회 직전 총회장 육순종목사를 그가 사역하고 있는 성북교회 목양실에서 만났다.

 

기장은 한국교회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교단차원에서 교회가 미안하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고는 보수측에서 일으키고, 사과는 진보측에서 한다는 의견에 대해 육목사는 기장교단은 공교회성이라는 의식이 전통적으로 강하다. 비록 일부 교회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한국교회 안에서 일어난 일이다, “공교회이기에 우리 모두에게 연대책임이 있다고 본다. 교회 안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누군가는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우리 총회가 나선 것이다고 말했다. 교회가 사과하는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 육목사는 우리 교회 안에도 불편해하는 분들이 있었다. 보수 유투버들의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교회가 미안하다는 안내문을 버스 장류장에 붙였는데, 그것을 찢는 일도 일어났다, “그러나 공교회성 속에서 세상에 미안함을 표하는 것은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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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전광훈 현상에 대해 육목사는 모든 것을 포용하며 대화할 수 있다는 게 나의 기본 입장이지만 전광훈식 기독교와는 절대 같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래서 교단장으로서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른바 극우적 기독교는 복음을 이념의 프레임에 가두고 있다. 이러한 일에 대해 한국교회는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독교는 특정 이념의 도구가 아니라 그 이념마저도 초월하는 것이다. 하나님나라는 이념보다 큰 것이다, “이렇게 이념의 도구로 전락한 기독교는 초갈등사회인 한국사회를 더욱 분열시킬 뿐이다고 비판했다.

 

코로나 방역과정에서 정부가 교회에 대해 지나치게 통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대해 육목사는 한국교회가 시민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다는 생각을 했다. 예를 들어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만났을 때 그때는 시민사회에 코로나방역에 관한 어떤 시그널을 보내야할 타이밍이었다. 그런데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교회는 시민사회와 소통하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것이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교회를 대하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 육목사는 시민사회가 한국교회를 도매급으로 비난하는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공무원들 역시 한국교회를 약간 가볍게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쉽게 말해 정부는 타종교에 비해 교회는 어떤 족쇄를 채워야하는 대상으로 본다고 평했다. 그래서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종교의 격은 국격이다고 강조했다, “종교를 어린애 다루듯이 하지 말아야 하며,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종교의 역할에 대해 존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육목사는 한국교회에 자신감을 요청했다. 그는 몇 주 대면예배를 못했다고 해서 한국교회가 망하는가? 교회에 대한 비난이 빗발친다고 해서 하나님나라가 실패했는가? 한국교회는 멀리고 보고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역사 속에서 한국교회는 위기가 왔을 때 가장 앞장 서서 위기극복에 나섰다. 3.1운동이 그랬고, 민주화 과정에서도 그랬다. 하나님나라는 실패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코로나 시대의 목회에 대해 육목사는 코로나는 구약의 예언자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언자들은 죄악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외쳤다. 코로나가 지금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이와 비슷하다. 멈춰라! 돌이키라! 방향을 전환하라! 그러면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다. 이 요청에 한국교회는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공존과 상생으로 의식이 확장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가장 먼저 지갑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나눠야 한다, “하나나나라는 실패하지 않는다. 불완전한 교회를 다시 쓰길 것이다. 기도하며 공존과 상생과 나눔의 길로 한국교회는 나가야 한다. 거기에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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