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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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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는 이제 이념적이고 정쟁적인 문제들이 아닌 우리가 대면해 있는 실질적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대면한 실질적 문제 중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기후문제란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유럽연합은 탄소배출량 저감의 모범적인 사례로 알려져 있는 만큼 우리는 유럽연합의 그린딜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

 

유럽연합은 1990년부터 2018년까지 경제 규모가 61%나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은 오히려 23% 줄었다.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노력의 결과였다. 이에 더해 유럽연합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2050년까지 유럽연합 내에서 탄소 배출 제로라는 더욱 강력한 목표를 담은 그린딜에 정책을 내놓았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일찍부터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경제는 언젠가 성장이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을 깨달았고,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구조에서 재생 에너지 환경으로 전환 작업을 착수했다. 유럽연합의 그린딜은 이러한 에너지전환의 일환으로 단순한 저탄소 정책만이 아니라, ‘화석연료 이후’ 시대의 새로운 경제정책임을 인지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 정부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보수 개신교의 반-정부 성향으로 인해, 정부가 시행하는 모든 사안은 반대부터 하고 보자는 식의 억지를 부리는 일도 적지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개신교의 문제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반대 등 여전히 이념·사상적 문제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점이다.

 

기후문제는 그 시급성에서 다른 문제들과는 그 수준이 다르다. 기후문제를 인류가 되돌릴 수 있는 임계점이 7년 앞으로 다가왔다는 소식도 들린다. 인류가 기후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에게 찾아올 재능의 형태와 그 규모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 교회가 기후문제와 관련한 사회의 몽매함을 일깨우고, 우리 시민의식을 선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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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사회를 선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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