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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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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이후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하나같이 우려하는 외침이 예배회복이라는 구호이다. 코로나가 단기간에 끝났다면 별 문제가 없었겠지만 장기화되면서 많은 피해와 부작용과 우려를 낳게 되었다. 더구나 코로나 사태는 앞으로도 얼마나 더 오래갈지도 모르는게 현실이다. 이러는 사이 한국교회의 예배가 무너진게 사실이다. 

 

 회복이라는 단어 자체가 지금의 수준과 과정이 정상수준이 아니라는 표현일 것이다. 그러니까 기준에 못 미친다든지 정상적이지 않다는 말이 아닌가? 물론 예배학적으로 여러 가지 이론을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주장하는 예배는 회집예배를 말하고 있으나 여기에 반하여 회집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예배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예배는 단순히 찬양 몇 곡 부르고 설교를 들었다고 예배의 기능을 다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회중예배를 구약 성경에서는 물론이고 신약교회의 태동이라 할 수 있는 사도행전적 교회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도행전 2장 42~47절에서 찾을 수 있는데 초대교회는 일단 모이는 교회였음은 분명하다. 물론 장소의 개념은 별개로 하더라도 말이다.

 

 집에서 모이는 소그룹 예배의 모임도 있었지만 이런 소그룹들이 다 함께 모이는 대 그룹의 예배가 있었다는 것이다. 예배는 믿는 자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종합예술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한국교회의 예배가 무너진 이유가 무엇일까? 코로나로 인함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는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이미 한국교회 예배는 서서히 무너져 왔다고 본다. 미디어의 발달로 교회에 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원하는 영적 기호에 따라 접할 수 있는 설교의 홍수시대가 교인들을 교회 밖으로 내 몰았다고 본다. 가뜩이나 이런 추세로 기울어지던 판에 코로나 사태로 회집이 제약을 받게 되고 교회마다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면서 회집예배는 멀어지고 개별예배가 자연스럽게 익숙해졌던 것이다.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이제는 온라인 예배가 더 자유스럽고 편리하다는 편의주의에 빠져 버리게 되었다.

 

 시간이 장기화되면서 이제는 개별예배의 익숙함에 빠져버렸다. 물론 미디어 시대에 무조건 미디어를 부정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디어 예배가 지극히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성도들이 느끼게 해서는 안된다. 교인들과 이 사회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방편임을 강조하여 성도들이 대면예배의 정당성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 어차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될거라고 본다면 철저한 예방수칙과 함께 대면예배 그러니까 교회에 회집하는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강조해야 한다. 교인들의 생각의 전환이 없이는 예배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다. 회중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할 뿐 아니라 회중예배가 훨씬 은혜롭다는 사실도 확인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온라인 예배와 차별화된 분위기 조성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면 강력한 기도운동을 통해 성도들의 심령을 채우고 새롭게 하는 일 등. 어느 목사님은 온라인 중계를 모두 중단했다는 말을 들었다. 사태가 많이 안정이 되었음에도 교회 출석을 외면하는 교인들 때문이란다. 그런데 그것 마저 끊으면 다른 교회 채널로 옮겨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 전체가 온라인 중계를 끊지 않는 한. 예배회복 이는 한국교회 전체에게 던져진 숙제이다.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이 숙제를 풀어야 할 것이다. 하루 속히 예배가 회복되어 모든 교회가 정상화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뿐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측 총회장·수원명성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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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회복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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