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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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자의 ‘출산휴가’·‘양육지원’ 등 방안을 모색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목회자의 출산과 양육을 내용으로 양성평등 위원회를 진행중이다.   출산과 양육의 문제는 사회와 교회 문제로 해결의 과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7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108회 총회 양성평등 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큰 사회문제로 논의되는 ‘출산과 양육’ 문제에 초점을 둔 「목회자 출산·양육의 제도화를 위한 연구」란 주제로열렸다. 양성평등 정책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개최하며, 1인 가구가 많아진 사회, 각자도생이 삶의 1원칙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자신만의 안위만을 중시하는 풍조는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특히 상호 불평등 관계에서 시작된 양성의 갈등은 지금 우리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이다. 때문에 양성평등을 향한 길은 창조 질서이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김창주총무는 “출산과양육의 문제는 사회문제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또 여성만의 문제가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라며, “국가와 사회와 교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배려하고협조하며, 노력해야 할 문제이며, 이에 관한 우리 교단 차원에서도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고, 새로운 정책이 수립되어야만 한다”고 정책위원회 개회의 목적를 밝혔다. 이번 양성평등 정책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으로는 △목회자 출산휴가 관련 △출산 후 사역복귀의 어려움 △사역자의 자녀 양육 형태 △교회 공동체의 협조 등이 논의 되었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대안을 실천 중인 모범사례들이 발표되었다.   양성평등 향한 창조질서와 그리스도 가르침 깨달아야 이 문제들에 대해 위원회는 먼저 △목회자 4대 보험 가입 의무화 △출산 후 총회와 노회 차원의 대체인력 지원 △생활보호 대상자 선정 등의 가능성들을 논의했다. 또 타교단의 모범사례들을 언급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타교단 사례에 대해 몇 가지 긍정적인 논의들은 다음과 같다. 대한성공회의 경우 교단 차원의 출산휴가와 육아 휴직제도는 없지만 서울교구는 제14조 휴가에 관한 법규에 ‘출산휴가’ 항목을 넣어 시행하고 있다. 또 감리교의 경우 ‘진급 중인 여성 교역자의 월 1회 생리휴가와 출산 전, 후 3개월의 유급 출산휴가를보장한다’는 조항이 있고 임신 출산 중인 여성 교역자가 진급 과정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구세군은 사회복지, 행정 사역 현장의 형편과 산모의 건강에 따라 ‘신상자문회의’를 통해 유급휴가를 4주에서 3개월까지 받을 수 있고 무급 휴직제도를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유급 출산 휴가에 따른 사역 대체 인력은 교회에서는 남사관이 우선적으로 감당한다고 한다. 끝으로 통합측 장로교는 특별하게 재정된 법적조항은 없지만 대체인력에 관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며 총회 쪽으로 요청이 있을 경우 교단 내 신학교에서 선발해 충원해 주는 정도의 제도가 있다고 전해졌다. 양성평등위원회는 이 타교단의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하기로 논의했다. 이 행사는 박소영청년(청년연합회 총무)의 기도와 박인숙목사(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의 설교로 예배를 진행했다. 또 안수경목사(전국여교역자회)와 구연경목사(충북노회 소명교회)의 발제 그리고 박기주목사(양성평등위원회 서기)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를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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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8
  • 교회, 영유아 돌봄터 구축에 앞장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은 웨이크 업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교회를 영유아의 돌봄터로 만드는 법개정의 추진에 앞장 학교 내에 예배모임을 세우는 사역으로 복음전파에 주력     저출산과 한국교회내 다음세대의 이탈 등의 문제로 한국교회는 다음세대 문제에 심혈을 기울어야하는 시점이 됐다. 교계단체들은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고자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장=감경철장로)는 저출생 극복방안으로 종교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아동돌봄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출산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인 돌봄의 문제를 교회가 해결하면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영유아 돌봄을 하기 위해서 교회공간을 사용하려면 제도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법 개정이 이루어진다면 교회를 포함한 전국 종교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함으로 각 가정과 일터 인근에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영유아 돌봄터가 구축될 것이다" 면서, "법 개정 추진을 통해 종교시설을 주중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돌봄터로 활용하고 주일 등 종교일에는 상황에 맞게 종교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도 저출산극복 사명자대회를 진행하면서 저출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교단은 지난달 18일부터 권역별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19일에는 생명존중 주일을 맞아 교회별로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세대 목회부흥운동본부장인 이성화목사는 “인구절벽이라는 위기의 시대에서 저출산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도들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권면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면서, “분명한 신학적 고찰이 선행되어야 하며 시대의 문제를 바로 읽고 그 절박함과 절심함을 하나님의 사명으로 알고 그것을 마음에 품고 순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도회에서는 △출산사명운동 △돌봄시설 입법 △비혼주의 극복 △3040세대의 부흥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있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대표=최새롬목사)은 청소년의 복음화률이 감소한 현실 속에서 청소년을 향한 복음전파 사역에 힘쓰고 있다. 이 단체는 학교내에 예배모임을 세우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 △양양 △철원 △제주 △울릉도 △구리 등의 지역학교에서 기도모임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웨이크업 운동을 전개 중에 있다.    이 단체 대표인 최새롬목사는 “과거 교회 안에 다음세대가 많았을 때는 관리와 목양에 집중하면 됐다. 이제는 아이들이 교회에 없기 때문에 전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안타깝지만 타종교와 이단들이 포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교회 밖에 복음을 접해 본 적 없는 청소년에게 좀더 관심을 갖고 시간을 투자하면 교회학교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기독교교사단체인 좋은교사운동과 더 작은 재단 스쿨임팩트와 함께 링크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역은 기독교사와 지역교회가 함께하는 사역이다. 이로 인해서 학교 내 기도모임을 진행하는 학생들에게 장소확보와 물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좋은교사운동 관게자는 “기독학생들은 친구와 가족과 학교를 위해 기도한다. 그런데 그들에겐 여러 어려움이 있다. 장소 확보, 주변의 시선, 모임 시간의 어려움 등이다. 이들에게는 어른들의 작은 격려조차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좋은교사는 기독학생모임이 있는 학교를 교회와 협력단체들의 도움으로 파악하여 기독학생모임 목록을 구성하고, 해당 학교에 학생-선생님-교회-사역자 간의 연결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과 선생님이 만나게 되면 기독학생모임은 큰 격려를 얻고, 모임 장소를 비롯해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학생이 속한 지역교회와 사역자들이 연결되면 기독학생모임은 큰 활력을 얻는다”면서, “ 지역교회의 격려와 물질적 지원은 모임의 지속성을 얻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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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 신학교 졸업생들의 타 진로 진출 증가세
    사회가 다변화 사회로 가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신학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신학대학원을 졸업생들이 목회지가 아닌 다른 진로로 가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사역지가 없거나 사역자의 예우문제 등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신학교육이 목회를 위한 교육으로 한정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일터에서 신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도구로도 쓰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전통적인 목회뿐 아니라 다양한 방향을 고려한 목회가 대두되고 있다. 신학교 졸업생중 진로에 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기도 농업과 카페 등 타분야 접목한 목회와 이중직사역 필요 ◆다양한 진로 선택하는 신학교 졸업생들 · 신학대학원생의 진로 문제가 대두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본지에서 2002년부터 계속 이 문제를 다루었을 만큼 오래된 문제이다. 신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지역의 목회임지가 적으며, 전도사들을 향한 예우가 부족한 등에 이유가 제기되고 있다. 여전히 목회로 가는 신학생들이 많은 것이 현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목회가 아닌 다른 길로 가는 신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 대형교단의 신학대학원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A씨는 “교회사역이 아니면 기독교출판이나 언론쪽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또한 교회사역을 겸하면서 캠퍼스선교단체에서 사역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사역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잘 못 느끼고 있다. 다만 전도사들이 집과 거리가 먼 지방에서 사역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중형교단의 신학대학원에서 재학 중인 B씨는 “10년전 신학을 하고 다른 진로를 선택하면 낙오자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식이 바뀌어서 신학을 했다고 해서 목회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목회가 아닌 다른 진로로 가는 분들을 보고 용기 있는 선택을 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궁금증이 있으셔서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분들도 있다. 신학을 배움으로써 이웃들을 더 구체적으로 섬기고자 오는 것이다”면서, “학부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지만, 자신의 진로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사역자예우 문제 등으로 사역 기피 · 사역이 다변화가 되고 있음에 따라 각 교회들이 전도사로 사역할 이들을 구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위치한 대형교회들은 이러한 점에서 자유로운 편이지만, 중소형교회와 지방에 위치한 교회들의 어려움이 큰 편이다. 신학대학원생의 진로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에는 전도사들에 대한 예우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로 보인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따르면 전도사가 교회로부터 받는 월평균 사례비는 108만원으로 최저 임금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전적 대우에 만족하는 전도사들은 53%이며, 만족하지 못하는 전도사들은 47%이다. 전도사사역 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율은 27%이며, 이들의 월평균 아르바이트 수입은 118만원으로 사례비 평균보다 10만원 가량 높았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보다 더 중요하게 지적되는 것이 인격적인 대우이다.    올해 신학대학원을 졸업할 예정인 한 전도사는 “담임목사들이 옛날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그러면서 사역자들이 돈 때문에 사역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것도 이유일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부교역자의 대한 대우이다”면서, “최저임금에 가까운 사례비를 주면서 사역자들을 혹사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사역지로 가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목회의 방향 고심해야 · 이러한 현실에 맞서 한국교회도 체질 개선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된다. 목회자의 이중직을 금지하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단 신학교인 서울신학대의 경우 타분야와 접목시킨 목회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 오성욱교수는 “우리 교단의 경우 카페목회와 농촌목회 등에서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농촌목회의 경우에는 농촌에서 목회하는 분들이 직접 와서 강의를 해주시기도 한다”면서, “실천신학쪽에서는 목회에 관련된 다양한 흐름들을 소개하는 행사를 매번 가지고 있다. 이분법적인 사고로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역할 수 있게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직에 대한 다양한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재 미자립교회에 한해 이중직을 허용하는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합동측, 기독교대한감리회 등이다. 특히 통합측의 경우 지난해 자비량목회연구위원회를 통해서 이중직목회를 자립대상교회의 목회의 한 형태이자 선교적 소명을 구현하려는 목회적 실천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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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3
  •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협력위해 기도
    개신교회와 천주교회는 일치기도주간을 진행했다(사진은 18일날 진행된 일치기도회)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움으로 사마리아인 같은 이웃되길  희망과 일치위해 기도하고 일하기를 멈추어서는 안돼  해마다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그리스도인이 함께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협력을 위해 기도하는 일치기도주간이 올해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눅 10:27」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기도주간에 쓰인 기도문은 부르키나파소 교회 일치 단체서 지역 슈망네프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 준비했다.     현재 부르키나파소는 2016년 유력 지하드파의 공격이 국외에서 시작된 이후로 안보상황이 심각해진 상태이다. 특히 그리스도교 교회들이 공공연하게 무장공격의 목표가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 무슬림, 토속종교 신자들 사이에 연대의 기운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작성된 기도문에 대해 단체 관계자는 “부르키나파소에 있는 가톨릭공동체는 이 기도와 성찰자료의 마련을 위해 아낌없는 협력을 쏟았고, 그러한 공동작업이 그리스도인 일치적 회심으로 가는 참다운 길임을 체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도주간에는 각 일자별로 △저희의 삶이 주님을 향하도록 도와주소서 △제가 온 힘을 다하여 주님과 제 이웃과 저 자신을 사랑하도록 도와주소서 △저희 눈에 보이지 않는 이들을 향하여 저희가 마음을 열게 하소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서 저희가 등 돌리지 않게 하소서 △저희가 상처를 알아보고 희망을 발견하도록 도와주소서 △저희의 교회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환영할 여관이 되게 하소서 △저희가 이웃에게 어떻게 응답하여야 하는지 가르쳐 주소서 △저희의 우정이 하나님나라의 표징이 되게하소서라는 제목 아래 기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번 주제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 종교적, 인종적, 사회적 정체성에 상관없이 자비와 연민을 보이며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사랑하도록 곧 그리스도인처럼 행동하도록 부름받는다”면서, “다른 이에게 가서 도움을 주도록 우리를 재촉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어야 한다. 우리의 다름에 개의치 않고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에 나오는 사마리안인과 같은 이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천주교회와 정교회 그리고 교회협 소속 교단들이 함께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맞아 발표된 공동담화문에서도 “예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이 모두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셨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을 잃거나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일하기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동안에 우리 모두가 주님께 우리를 도우러 오시어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고, 그리하여 우리가 확신과 희망으로 교회일치의 길을 걷게 해 주시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르키나파소의 특수한 상황은 사랑을 중심으로 삼아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여야 한다는 점을 반영한다. 평화와 화해의 추구는 종종 가치관 상실과 인류의 공동의식 상실, 공동선과 정직, 청렴, 애국심에 대한 관심 저하로 방해받아 왔다”면서, “이들의 관계는 때로는 문화적 신학적으로 갈려 비우호적이거나 적대적인 관계로 살아가는 사마리안인과 유대인의 관계와 같다. 끊임없는 불화가 그들의 모습을 해치기에 그들은 치유의 기름과 포도주를 서로 상처에 부어 줄 수 있도록 교회 일치적 회심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이 있기까지 지난 1908년 폴 왓슨신부의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준수 제안과 1926년 신앙 직제운동이 그리스도인 일치주간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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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3
  • [2023년 10대뉴스] 코로나이후 회복위한 행사 등 활발
    올해 한국교회는 코로나의 완화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기념대회와 교단설립을 기념하는 행사 등 다양한 일이 있었다. 연합운동에선 한국기독교총연합은 정서영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정상화에 성공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홍정총무의 중도사임으로 인해 신임총무로 김종생목사를 선출했다. 올해도 교계는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운동에 나섰다. 그 중 거룩한 방파제 국민대회가 반동성애운동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빌리 그래함 기념대회와 백석교단 등 설립기념 행사 진행 거룩한 방파제 국민대회로 반동성애운동의 새로운 대안 제시 한기총 2년 9개월만에 정상화, 정서영 대표회장 선출    한국기독교총연합이 2월 14일 정기총회에서 신임 대표회장에 정서영목사를 선출하고, 사업계획과 예산을 통과시키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이날 정목사의 선출로 2년 9개월간 지속되된 임시체제를 끝내고 합법적인 대표회장 체제로 복귀했다. 정대표회장은 “한기총을 다시 정상화 시키는 일에 힘을 다할 것이다. 또한 한기총이 주축이 되어 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시 대표회장이었던 김현성변호사는 “목사가 아닌 변호사로서 지난 2년 9개월 동안 한기총을 이끌었는데 많이 협력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직도 하나님께서 한기총을 쓰신다고 생각한다. 부끄러운 과거를 반복하지 않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맞아 기념대회 성황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가 6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7만명의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부흥과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1973년 열린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를 기념하는 이날 대회에서는 빌리 그래함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목사가 「복음의 가치」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래함목사는 “여러분의 영혼이 가치 있는 것은 그것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이 값을 치렀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다. 하지만 예수님만이 여러분을 위해 죽으셨다”고 말했다. 설교 이후 예수님을 영접할 참석자들을 초청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주최측은 6천4백여명이 결신한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서 교단창립 70주년 기념예배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교단 창립 70주년을 맞이해서 6월 10일 「새 역사 70년, 주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소서」란 주제로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설교는 캐나다 연합교회 부총무인 알렌 홀목사, 독일복음선교연대 루츠 드리셔총무, 총회장 강연홍목사가 전했다. 특히 강총회장은 “이 나라가 이만큼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것은 기장의 헌신과 고난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놓친 것이 있다. 바로 성장이다”면서, “교회성장에도 이제 눈을 돌려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 후에는 선교대회와 기도회도 진행됐다. 또한 세계교회의 축하메시지도 이어졌다.  한국세계선교협, 평창서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8차 세계선교 전략회의(NCOWE)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했다.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방향을 정하는 이 회의에서는 세계기독교시대 속에서 한국선교의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선교사 중심의 선교가 아닌 현지인과 함께하는 선교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서구중심의 선교가 아닌 새로운 선교의 기준을 모색하는 시간이 도댔다. 이번 회의의 프로그램위원장인 한철호선교사는 “세계기독교 시대에 선교는 새로운 표준을 요청하고 있다. 서구 방식의 선교에 참여한 한국선교는 이제 부상하는 세계기독교와 호흡을 같이하는 선교의 새로운 표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룩한방파제, 서울시청 앞에서 ‘퀴어축제’ 반대집회    동성애행사인 ‘퀴어축제’를 반대하고 건전하고 성경적인 성문화 확산을 위한 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가 7월 1일 진행됐다.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15만명의 교인과 시민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순서에 따라 기도회에 참석했고 기도회 이후에는 경찰의 폴리스라인을 따라서 행진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교회총연합 등 연합기관도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교단과 연합기관의 지지를 얻었다는 평이다. 한편 주최측은 이 행사를 위해서 1년전부터 조직을 구성하고 준비작업을 했다. 5월 진행된 거룩한 방파제를 위한 국토순례단은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호옹과 지지를 얻어냈다.  로잔대회와 한국교회 영적각성위한 기도대성회    한국로잔대회준비위원회는 7월 14일 「교회여, 그리스도의 통치를 선포하자」란 주제로 한국로잔대회와 한국교회의 영적각성을 위한 714 기도대성회를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했다. 7천여 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이번 대성회에서는 내년 한국에서 진행되는 제4차 로잔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교회의 영적대각성을 위해 기도했다.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이재훈목사는 “4차 로잔대회가 열리기 전에 한국교회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우리가 관심가질 것은 모든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두 세사람이 모여 기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4차 로잔대회는 내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정전 70주년 국제심포지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시민단체 등이 중심이 되어 「휴전에서 평화로」란 주제로 정전 70주년 국제심포지엄이 7월 27일 진행됐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남기평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온라인을 통해 세계교회협의회 제리 필레이총무등이 인사말을 전했다. 필레이총무는 “여러분과 나누는 오늘의 이야기들 속에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리는 연대의 힘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WCC는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1에서는 「정전 70년,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할까?」, 세션2에서는 「정전 70년, 한반도·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전략과 희망」이란 제목으로 진행했다.   교회협 이홍정총무 중도사임, 김종생총무 선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이홍정총무의 중도사임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8월 3일 한국교회연합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종생목사를 신임 총무로 선임했다. 김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년을 맞아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대화마당을 만들어 에큐메니컬 정신과 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목사를 선임하는 과정 가운데서 김목사가 목회 대물림 논란이 있는 명성교회의 유관기관에서 일한 점이 논란이 됐다. 반대측에서는 총회 전부터 성명 등으로 반대했으며, 총회 당일에도 토론과 시위 등으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하디 120주년 기념성회 성황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토마스 하디선교사의 영적각성 120주년을 기념해 웨슬리교단 소속교회들과 협력해 기념성회를 진행했다. 권역별로 진행된 이 성회는 8월 24일 선한목자교회에서 진행된 집회를 끝으로 마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인 이영훈목사가 인사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목사는 “같은 웨슬리교단의 교단장으로 감리교가 진행하고 있는 이 부흥운동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철감독회장은 “하디선교사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조선백성들에게 본인의 죄를 고백한 파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예장 백석교단 45주 대회, 하나되는 교회위해 앞장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은 지난 9월 9일 교단설립 45주년 기념대회를 진행했다.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란 주제로 열린 대회는 교단산하 목회자와 성도 약 3만명이 참석했다. 이 교단은 지속적인 교단통합을 진행해왔으며, 9700여개 교회를 아우르게된 교단으로 성장했다. 이날 이 교단 설립자인 장종현목사는 “백석은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더욱 힘있게 일어나, 한국교회와 세계를 살리는 성령의 도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백석인의 다짐을 통해 헌혈운동의 지속전개와 장로교단 연합과 한국교회 일치에 앞장 등을 다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1-01
  • 각 단체·교단의 새해 선교·교육정책을 말한다 (2)
    회개운동 통한 교회연합에 앞장 장종현                새해에는 한국교회에 철저한 회개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를 통해서 분열된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지나간 모든 문제와 어려움은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부어주실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시길 간절히 소원한다. 또한 우리 1천만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어 다시금 꿈과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한교총 대표회장 겸손과 기도로 나아가는 공동체 선포 김진범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자연재해, 전쟁의 공포가 우리를 여전히 위협하는 가운데 우리에게는 기도밖에 없다. 회개함으로 무릎꿇고 부르짖어야 한다. 백석은 ‘기도하는 공동체’로서, 새해를 목회자 영성대회로 연다. 다음번 「기도백석」 기도회는 2월이다. 예수님을 닮아 더 겸손한 마음, 낮아지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기도만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고, 죽어가는 영혼을 살릴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 가운데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연합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총회가 되겠다. /예장 백석 총회장 차별금지법 등 악법저지에 총력 송태섭                지난해는 국제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등 총소리가 세계 곳곳을 뒤흔들었다. 국내적으로는 경기불황, 여러 자연재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새해를 맞아 무엇보다 전쟁이 멈추고, 경제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 한국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그 사명을 잘 감당해서 세상의 소망으로 우뚝 서야 한다. 특히 차별금지법 등 반기독교적인 악법을 막아내고 국민통합과 평화를 위해 나가자 /한교연 대표회장 포용적 자세로 국민통합에 전력 정서영                2024년 새해를 맞는다. 올해 우리 사회에 포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서로를 용납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통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고, 사회적 문제인 이념적 갈등까지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한 해를 여는 지금, ‘너희도 서로 받으라’는 말씀처럼 포용의 마음을 가지고 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마음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한기총 대표회장 애국·기도운동으로 위기 극복 앞장 박만수         지금 한국교회는 위기에 직면했다. 한교총과 한기총 등 연합기관들은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사회는 진보와 보수로 분열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일부 급진세력들은 나라를 혼란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의 진정한 보수교회들은 힘을 모아 기도운동과 애국운동으로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한국교회보수연합 대표회장 정책총회 구현과 교회회복에 최선 오정호                새해에는 무엇보다 정치총회가 아닌 정책총회 구현에 힘을 다할 것이다. 총회 빅데이터 구축을 바탕으로 해서 행정시스템을 바꾸어나갈 것이다. 또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등 동성애를 부추기는 악법을 막는데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예장합동 총회장 선한열매맺는 사역에 중점 김헌수              이번 회기 주제인 선한 열매를 맺는 총회를 추구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특히 한국장로교총연합회과 함께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면서 한국교회의 주어진 역할을 하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장로교 정통보수교단으로 정통성을 더욱 견고히 하도록 하겠다. /예장 웨신 총회장 아픔을 치유하고 발전하는 비전 제시 김은섭              2024년 본 총회에 속한 교회들이 평안하고 한 단계 더 약진하는 총회, 한국교회를 변화시키는 총회가 되길 소망한다. 지난 해 본 총회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새해에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안정된 총회, 발전하는 총회가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아무쪼록 금년 한 해 동안 교단 산하 교회들의 무궁한 발전과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온누리에 전해지길 바란다. /루터교 총회장 탄소중립 ‘녹색교회’ 네트워크 확대 이진형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독려하려 한다. 2022년에 탄소중립로드맵 발표하고, 이것을 교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 왔다. 이제는 시범교회도 세우고,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전을 위한 행동을 구체화 해 실제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여나가려 한다. 지금까지 113개 교회가 녹색교회로 지정됐다. 선정된 교회를 통해 녹색교회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한국교회 생태선교를 교회운동으로 만들어 나가려 한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평화·기후위기 대응위한 비전 선포 김경민                 창립 110주년을 맞는다. 지난 100주년 비전선언문을 현실에 맞게 가다듬어서 110주년 비전선언문을 오는 9월 기념식에서 발표한다. 아시아·태평양YMCA 준공이 내년 4월쯤이다. 이때에 맞춰 한반도 평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제주도에서 연다. 또한 6월말 50차 전국대회, 9월 아시아 태평양 기독청년학생대회를 연다. 그리고 세계YMCA 평양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해 5년간 노력해 왔고, 올해 개소를 기대한다. 또 10여년간 숙원사업이었던 YMCA생명평화교육원을 4월초 세종에서 착공한다. 이를 통한 내부교육 활성화를 희망한다.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필리핀이주민위한 사역에 주력 신길자                오이코스대학과 함께 한국으로 오는 필리핀인들을 위한 사역을 전개할 것이다. 장학금 지원등으로 그들의 교육과 정착을 지원할 것이며, 특히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크리스천으로 만드는 일에 힘쓸 것이다. 영락교회에서 2월 15일 목요일 부터 야고보서 강의도 진행할 계획이다/바이블아카데미 원장 복음주의 단체들의 연합에 중점 양명환                  복음주의 단체들의 연합에 중점을 두고, 한국교회와 사회에 복음주의적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민족복음회와 세계복음화, 바른 교회상을 확립하기 위한 세미나와 기도회도 갖을 계획이다. 그리고 해마다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와 함께 3.1절과 6.25한국전쟁, 8.15광복절 기도회와 성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국교회가 복음주의적으로 성장하고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복음주의총연맹 대표회장 세계·민족복음화위한 사업을 추진 엄기호                 세계복음화와 민족복음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세계복음화를 위해 세계교회의 지도자 및 단체와 협력해 세계선교에 주력하고, 민족복음화를 위해 역량있는 부흥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부흥사를 위한 부흥회로 부흥사들을 교육하고, 선교대상 시상식도 가진다. 또한 3.1절과 6.25한국전쟁, 8.15광복절 기도회와 성회도 준비중이다./세계복음화중앙협 총재 6월, 필리핀 대규모 성령대회 준비 안준배            그동안 해오던 「성령포럼」, 「홀리 스피리츠 맨 메달리온 시상식」 등을 계속 이어가며, 전 세계에 성령운동의 불씨를 지핀다. 6월에 필리핀에서 대규모 성령대회를 가지려고 한다. 간만에 해외에서 큰 행사가 될 예정이다. 부설기관인 한국기독교성령역사연구원에서 역사인물 시리즈를 편집해서 내년이나 내후년 초쯤 발간할 예정이다. 성령의 역사가 이어져 한국교회 재부흥이 일어나길 바란다.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명예이사장 교회·사회·청년 문제에 해답을 제시 정병오                  크게 교회·사회·정치·청년 문제를 다룬다. 목회자 청빙 문제, 교회 내 분쟁, 목회자 처우 개선문제에 대해 짚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사회와 관련해서는, 사회적 약자인 이주민들에 대한 교회의 대응을 다룬다. 정치에 관련해서는, 한국사회 민주주의에 대해, 그리고 교회가 정파적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청년에 대해서, 지금껏 하고 있는 심리상담, 부채문제 등을 도우며 리더십을 기르려 한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로잔대회 성공을 위한 포럼 진행 김영한                  기독교학술원은 1월 19일 신년포럼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원로. 김상복목사. 최이우목사. 강승삼목사. 한정국선교사를 초청해서 양재동 횃불회관 화평홀에서 로잔대회의 성공을 위하여, 「2024인천로잔대회에 바란다 」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5월에는 중진복음주의 선교학자들을 초청해 ‘2024인천로잔대회’ 성공위한 선교신학적 방향 제시하는 학술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기독교학술원 원장 태아 생명 존중 캠페인 확장 서윤화              죄 없는 태아들이 매일 수백여 명씩 낙태로 죽어가는 생명 경시의 심각성을 교회부터 깨닫을 수 있도록 교회 내 강의를 확대 진행하고, ‘태아 생명 사역’을 위한 선교사 양성에 힘쓰며 사회적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여러 캠페인들을 진행할 것이다.  /아름다운피켓 대표 기독뮤지컬 공연·문화교역자 양성 김관영          2월 1일에 뮤지컬 「아바」를 개막한다. 9월에는 뮤지컬 「루카스」를 공연한다. 한국교회 ‘가나안’ 성도가 200만에 육박한다. 한국교회에 ‘잃은 양찾기’ 운동이 다시 시작되는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 뮤지컬 두편을 상연하면서, 프랑스의 위그노를 소재로 한 종교개혁 뮤지컬Ⅱ 뮤지컬 「저항」을 제작준비한다. /광야아트미니스트리 대표 지역교회·학교 연합생태계의 확장 최새롬          백석대 신학원, 서울성경신대원, 성결대 신대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비 사역자들은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실습하며,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사역자로 양성된다. 학교연합집회 「웨이크업」은 1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학교에서만 모임을 했던 미전도청소년들이 지역에서 연합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또한 우리 단체의 비전과 전략을 담아낸 책이 나와서 많은 교회들이 그 뜻에 같이 하게 될 것이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대표 지역교회 활성화위한 패스티벌 진행 장훈태          아프리카 미래학회와 함께 두 번의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한국연구재단에 학술지 등재를 준비할 것이다. 또한 6월에 진행되는 한국 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선교적 마인드로 바라보고 기도할 것이다. 아프리카 리서치를 통해서 새로운 이슈를 알리며, 지역교회 활성화를 위한 페스티벌을 열어서 아프리카와 한국의 교회의 부흥을 함께 도모하고자 한다.  /아프리카 미래협회 회장 웨슬리부흥 운동사역지 탐방 김성원              매월 정례 웨슬리 설교연구모임과 신학세미나를 갖고 신학자 목회자 성도들의 모임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생들과 교회 성도들에게 맞는 웨슬리신학 교재 집필도 진행된다. 또한 서울신대 성지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웨슬리부흥운동 사역지 탐방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신대 웨슬리신학연구소 소장 목회자 사역현장서 적용할 대안제시 이경석              <목회트렌드 2024>를 통해 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4C로 정리했다. 예수님의 향기를 드러내는 브랜드 있는 교회,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컨텐츠 있는 교회, 세상과도 통하는 역량이 있는 소통력의 교회, 그리고 변하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창의성 있는 교회가 그것이다. 올해도 교회와 목회자들이 맞이하게 될 변화와 미래의 흐름을 포착해내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목회자들과 교회가 사역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목회트렌드연구소 소장 오산리기도원집회 등 부흥집회 진행 이선              세계선교와 국내선교를 위해 세워진 재단법인 월드미션협의회는 보람찬 2023년을 보냈다. 미래세대를 세우는 청소년 캠프와 세미나를 진행했다. 2024년도에도 해야할 일을 열심히 하는 월드미션이 되겠다. 오산리기도원집회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부흥집회를 열어 장년 복음화에 힘쓸 것이고, 월드미션 연합캠프를 통해 다음세대 복음화에 힘쓸 것입니다. /월드미션협의회 대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학원목회 이동수                  새롭게 시작하는 ‘성경이 답이다 학교’를 통하여 성경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방황하는 청년들의 고단한 삶에 작은 위로와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백석대학교 교목실장 성경적 자연치유로 세계선교 도모 장남철                  지난해 은진힐링국제교육원은 몽골에서 집회를 하는 등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새해에는 성경적 자연치유 사역이 국내를 넘어서 전 세계에 확산되는 사역에 매진할 것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서 선하고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 것이다. 새해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모든 분들에게 넘치기를 기원한다 /은진힐링국제교육원 원장 감사와 감동, 감탄 3감 운동 제시 최광렬              다음세대를 세우는 힘, 비전스타트 운동본부는 22주년을 맞아 MZ 세대의 영성과 신앙 감수성을 회복하기 위해 감사와 감동 그리고 감탄(발견,깨달음) 등 3감(感)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전으로 다시 가슴 뛰는 삶을 살도록 영감을 주고 동기부여를 통해할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찾아주고 심어주는 비전캠프 교육봉사도 5년째 이어가고자 한다. /비전스타트 대표 생명얻는 회개로 회복되는 교회 임준식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믿음으로 거룩한 진리의 말씀으로 교회를 보존하도록 오직 성령,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분기별 복음세미나, 기도세미나를 통해서 생명얻는 회개로 성경(말씀)으로 돌아가는 한국교회를 세워 갈 것이다./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 대표회장 사회의 공헌하는 총회에 전력 김복철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유지경성의 뜻이 현실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금의 작은 변화가 큰 발전으로 반드시 이어지도록 그리스도의교회총회에 땀과 열정을 쏟겠다. 우리 모두가 관심과 기도로 성장하는 그리스도의교회가 되길를 기도한다. 한교총, CTS TV, CBS, GOOD TV, 월드비젼, 기아대책 등과 협력하고 사회복지협의회와 푸른 우산과 함께 사회의 공헌하는 그리스도의교회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그리스도의교회총회 총회장 섬김으로 사랑의 사회공동체를 형성 오혜련           우리의 설립정신은 자원봉사를 통해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며, 서로 섬김으로 사랑의 사회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위기청소년 상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하여,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애정으로 상담하고,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각당복지재단 회장 교회여성으로서의 책임적 존재 안미정                급격한 세계의 변화와 교회의 위기 앞에 교회는 본질을 회복하고 변혁되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렇게 나아가고 있지 않다는 목소리가 더 큰 것 같다. 우리는 제35회기 총회에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공평을 지키며 의를 행하는 결단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방향을 정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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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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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문제, 북한교회 호응 끌어낼 방안마련 과제
    교회협의 중심으로 ‘민의 평화협정체결운동’을 계속 전개 “남북교회 상호교류는 경색된 한반도의 정세를 풀 열쇠이다” 한국교회의 통일운동은 전통적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도했다. 그래서 통일운동은 진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보수권의 교회들도 통일운동에 나서면서 통일운동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1년 한국교회 통일운동은 마찬가지로 교회협이 주도적으로 이끌고나갈 전망이다. 미국의 정권교체로 변화된 상황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화협정 체결 운동에 주력 이러한 전망 속에서 2022년에도 교회협은 평화협정체결 운동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24일 교회협은 다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한국전쟁의 종식과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을 선언했다. 여기서 교회협은 “전쟁 지속의 다른 이름인 ‘정전’체제의, 지난한 폭력과 수난의 세월을 끝내기 위해 마땅히 누려야 할 평화를 민이 선언하는 것이다. 한반도의 분단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이들이 갖가지 구실로 분단의 영속화를 도모하기에, 민이 스스로 분단을 넘어 통일로 나아가려는 것이다. 이는 70년 동안 저마다 몸에 새겨진 상흔과 가슴에 고인 눈물과 대동평화 세상에 대한 갈망이 터뜨리는 함성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 협의회는 전쟁 발발 70주년에 선언하는 민의 평화협정은 정전협정 체결 후 70주년이 되는 2023년 7월 27일 이전에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식과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이 될 평화협정을 구상 중이다.   평화협정의 기본원칙은 정전협정 서명 당사자와 교전 당사자인, 대한민국(한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조선), 중화인민공화국(중국), 그리고 미합중국(미국)은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식과 한반도에서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하여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협정 당사국들은 국제연합 헌장을 준수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기존 합의들을 존중하고, 남과 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며, 체결하는 평화협정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협정은 남북, 북미 정상이 채택한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따라, 당사국 간 관계 개선과 신뢰에 바탕을 두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를 동시적?단계적으로 실현하는 과정을 포함하여 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반도 평화협정의 내용은 △평화협정의 발효와 함께 한국전쟁을 완전히 종식한다 △한국과 조선은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규정된 군사분계선을 경계선으로 하고, 정전협정에 규정되지 않은 경계선은 양 국이 합의하여 정한다 △한국과 조선은 기존 비무장지대를 평화생태지대로 전환한다 △당사국들 / 한국과 조선, 조선과 미국은 어떠한 경우에도 공격 위협을 가하지 않고 무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조선과 미국은 국교를 정상화하고, 비방, 압박, 제재를 중단한다 △당사국들은 각각 평화협정에 저촉되는 적대적 국내법을 개정하거나 폐기한다 △한국과 조선은 전면적인 정치·군사적 신뢰 조성을 위해 기존의 합의를 이행하고 이를 뒷받침할 상설 고위급회담을 운영한다 △한국과 조선은 상호 군비를 축소한다 △조선은 핵무기를 폐기하고 한국과 미국은 핵우산을 폐기한다. 당사국들은 한반도에서 핵무기와 핵위협이 될 일체의 군사적, 기술적 조치를 금지한다 △평화협정의 발효와 함께 유엔사를 해체하고, 외국군은 단계적으로 철수한다 등이다.     한교총, 평화협정체결에 동의 한국교회 최대 연합단체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다. 성향으로 본다면 중도보수이고, 교단으로 본다면 한국기독교장로회나 한국루터회, 성공회를 빼면 거의 모든 교단이 이 단체에 가입하고 있다. 한국정부도 한기총을 대신해 한교총을 문체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인정했다.   한교총은 지난해 광복 75주년을 기념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여기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묵묵히 가야 한다”며, “국회에서 다수의 힘만으로 일방적인 입법을 강행하는 것은 민주주의 가치 실현과 거리가 멀다. 모든 정치지도자는 대화와 합의를 통해 국민의 분노와 분열을 치유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동성애를 법으로 보호하고 조장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는 본연의 사명인 여성과 장애인, 노동자와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라”고 주장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지난해 8월 12일 한교총을 방문해 공동대표회장 김태영목사, 류정호목사, 문수석목사와 환담했던 일이다. 이날 이장관은 “한국교회는 근대사에서 민족의 앞날을 열어가는 선두에 서 있었다”며, “남북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활로를 찾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목사는 “8월 10일 광복 75주년 성명에서 밝힌 대로 남북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이 광복 75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의 최대 과제라고 보며, 남북문제의 해결은 특정 정파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모든 정파는 분단을 영속하는 대결정책을 내려놓고 남북화해와 평화적 통일을 위해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인도적 지원과 교류의 확대를 통해 평화 공존과 종전선언 등의 조치를 발전적으로 추진하여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행동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한교총의 성명에 공감을 표하고, “어려운 시기에 통일부장관이라는 직무의 무게감을 느끼며, 또한 두려움도 있지만 민족 화해와 통일을 위한 발걸음을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중요한 것은 한교총 역시 교회협과 마찬가지로 평화협정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는 점이다. 한교총은 8.15 성명에서 “정부는 휴전 상태를 종식하고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주변국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정착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며, “남북 화해와 공존의 길은 여전히 멀고 비록 좁고 험해도 우리는 서로 배려하며 평화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시민사회와 연대해 무력과 대결을 통한 적대시 정책을 거부하고 평화의 길을 열어 가는데 헌신할 것이다”며, “다음세대를 통일세대로 키워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선도하는 민족 과제를 수행하는데 힘쓸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두 연합단체가 평화협정 체결에 의견일치를 본 것은 큰 성과이다. 따라서 두 단체가 선언이 아닌 실제 사업을 통해 하나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국교회 통일운동의 세 방향 송 훈박사(숭실대 평화통일연구원)는 한교회의 통일운동에 대해 민중신학, 민족주의 사관 그리고 보수교회의 관점을 제시했다. 먼저 교회협을 중심으로 한 민중신학 진영의 통일담론 1988년 2월 29일 교회협이 민간 기구로서는 처음으로 통일문제에 대해 발표한 선언문, 일명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기독교회 선언’에 담겨있다. 이 선언은 1978년 해외기독교인들이 기독교평화컨퍼런스에 등장했던 조선기독교연맹에 최초로 서신을 보낸 이후, 교회협이 줄기차게 북한교회와 교류하며 그 결과물로 내놓은 공개선언이었다. 송박사는 “이는 진보적 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통일에 대한 신학들이 최초로 정리되었던 문서였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북한 문제에 대해 진보와 보수교회가 결별하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설립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했다.   민족주의 관점의 기독교통일운동은 민족의식을 바탕으로 통일담론을 발전시키고자 했던 박순경박사에서 나타난다. 박순경은 “북한의 공산주의자들도 같은 민족이며, 민중이기 때문에 그들 모두도 통일의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한국 교회 내에서 북한 대중들과 지배층을 분리하여 대중들은 포용하고 지배층은 배제하며 정의를 통한 징벌을 주장하는 것은 통일과정에서의 혼란과 갈등을 부추길 뿐임”을 주장하였다.   이어 송박사는 보수권으로 분류되는 복음주의권, 특히 한경직목사를 분석했다. 한경직목사는 계속 반공과 대결의 입장을 견지했지만, 1990년부터 북한 땅을 휩쓴 기근으로 인한 일명 고난의 행군을 계기로 대결의 입장에서 선회했다. 한목사는 1990년 그가 주도해 설립한 한국기독교총연합을 중심으로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을 시작했고, 800톤이 넘는 쌀이 북한 땅에 들어갈 수 있었다. 송박사는 “통일을 위한 복음주의 교회들은 열정은 통일관련 NGO 수에서 기독교가 여타 기관들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사실에서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복음주의 교회들의 이러한 다양한 통일 운동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선의와 가치들이 한국 사회 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실정이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결론적으로 송박사는 대한민국 내에서의 통일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그 당위성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70년 분단의 증오의 기억이 아니라, 한국전쟁과 분단의 와중에서도 대한민국을 이끄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속에서 우리의 희망의 기억을 다음 세대와 공유해야한다”며, “왜곡된 분단체제 속에서의 폭력과 전쟁임을 인지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연대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교회가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설 필요성 한국교회의 통일운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다. 이데올로기적 차이는 있지만 원수까지 사랑한다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특히 보수권의 한국교회는 대북지원을 이어 왔다.   인도주의 대북지원을 통한 선교활동으로는 한국대학생선교회, 유진벨재단,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국제기아대책기구, 국제옥수수재단 등 기독교 대북지원 단체를 통한 참여형식으로 이뤄져왔다. 이들은 식량과 의약품 지원, 병원?학교 건설, 육아원?탁아소 지원을 비롯해 농업개발과 보건의료개선 사업 등 프로젝트 형태의 교류협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경색된 남북관계와 예측 불능한 북미관계가 인도적 지원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월 20일 미국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다. 이후 대북정책을 검토하고 인선을 마무리하려면 6개월이 걸릴 수도 있는데 이 기간 내에 북미, 남북 관계를 잘 관리해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식적인 지원이 막힌 상태에서 한국교회는 평화통일에 대한 신학적 실천적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정종기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는 “현재 유니세프 유진벨재단 등 21개 NGO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승인받아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대북NGO는 북한의 굶주림과 질병 해소를 돕는 대북 지원단체, 북한 인권단체, 남한의 통일·평화운동과 통일교육에 초점을 맞춘 통일운동 단체, 탈북민의 정착을 돕는 단체 4가지로 구분된다”며, “한국교회와 전 세계 기독교는 4가지 분야에서 초창기부터 주도적 역할을 감당했다. 교단 중에선 예장합동·통합·고신·합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다양한 사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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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4
  • 팬데믹시대는 ‘플랫폼으로서의 목회’로 전환, 온·오프라인 균형과 숙련도가 관건
    ◇서울의 한 교회에서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을 활용해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비대면일상 상황에서 목회활동 뉴노멀시대 맞게 재편 필수 청년·청소년세대 ‘질좋은 컨텐츠’통한 온라인 신앙교육 시급   2년이 다 되도록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는 코로나19는 지난 세월 만들어 온 인간의 문명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우리의 감각기관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이제 모든 만남이 조심스러워졌고, 비대면이 일상이 됐다. 기존의 세상은 멈추었고, 우리가 알던 익숙한 것들이 모두 불확실하고 낯선 것이 됐다. 이제 우리 모두는 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하고, 교회의 목회활동과 선교 또한 뉴노멀시대에 맞게 재편되어야 한다. 모두가 가보지 않은 길이에 매 순간 도전하고 선택하고 걸어가며 배우는 수밖에 없고, 그런 과정 자체가 우리를 혼돈에 빠뜨리고 때때로 좌절과 불안을 느끼게 하지만, 주님과 동행하며 끝까지 견딘다면 길을 찾게 될 것이다.      코로나19, 목회 ‘길’을 잃다 이렇게 코로나19는 가상공간의 플랫폼이 매우 중요한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 시켰다. 한국교회의 사회공신력이 바닥인 현 상황에서 더 이상 기존의 목회방식으로는 전도도 어렵고, 교회의 질적 성숙과 양적 성장은 쉽지 않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최소한의 적응을 위한 온라인 목회와 선교가 필수이다.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 예배 동영상 및 신앙교육 자료들을 서로 공유하고 볼 수 있도록 해야하며, 이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소식과 기독교 신앙의 진리를 알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현재 목회현장에서의 온라인 가상공간 활용은 처참한 수준이다. 최근 아신대 ACTS 교육연구소가 발표한 논문 ‘코로나19 이후 중소형교회의 비대면 교회교육 현황 연구’에는 지난 5~9월 출석 교인이 1,000명 이하인 중소형 교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중소형 교회를 연구 대상으로 삼은 건 위기의 수준이 대형교회보다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설문에는 총 1,000명이 참여했다.    우선 교사들에게 코로나 이후 예배 참석자 변화를 물었을 때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83.2%로 집계됐다. 교역자들도 77.9가 ‘어느 정도 줄었다’거나 ‘많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어 ‘전혀 하지 않는다’면 1점, ‘매주 하고 있다’면 5점을 매기도록 했는데, ‘비대면 심방’ ‘비대면 소그룹 모임’ ‘비대면 온라인 QT’ 등 비대면 신앙교육 관련 질문의 점수는 2점대에 그쳤다. 팬데믹 이후 중소형 교회에서 신앙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비대면 교육 만족도도 높지 않았다. 46.2%가 “학생들이 처음엔 잘 참여했으나 지금은 관심이 식었다”고 답했다. 비대면 프로그램에 매긴 만족도도 낮았는데 ‘조금 불만족스럽다’가 49.7%, ‘대단히 불만족스럽다’가 20.1%나 됐다. 어떤 비대면 교육 지원책이 필요한지 물었을 때 ‘양질의 콘텐츠’(21.6%)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연구 책임자인 이수인 아신대 교수는 “기존 콘텐츠 대부분은 대면 교육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만큼 비대면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응답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지점은 다음세대의 ‘공동체 의식’이 희미해지는 점이다. ‘기도 및 영성 훈련의 부족’, ‘예배 태도’ 등을 지적한 경우도 많았다. 종합해보면,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이후 어린이, 청소년들의 신앙이 약해졌다는 지적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한 목사는 “목회활동도 실제 세계만큼이나 온라인 상에서 가능해야 하고, 목회자와 교인들이 SNS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며,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은 기존 세대보다 온라인 공간이 훨씬 편하고 자연스럽기 때문에 미래교회의 성패가 오프라인과 온라인 목회의 균형과 숙련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온라인 예배가 주일예배로서 안정화 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예배가 가나안 성도의 예배 접촉률을 상승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온라인 예배를 형식적으로 드리는 경향이 있고, 현장예배를 드리는 경우에 신앙을 더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 시기에 온라인 예배와 현장예배의 상호보완적 운영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플랫폼으로서의 교회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이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함께 사는 일상이 펼쳐지고 있으며, 교회의 모든 목회와 활동도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 코로나 19는 기본적으로 전 지구적 기후 재앙의 일부이다. 인류가 지구의 전체 면적 중 20-30%를 점유했을 때는 괜찮았지만, 70%를 넘게 차지하고 온갖 무역과 여행으로 사람들이 전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지금, 코로나 19와 같은 팬데믹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었다.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는 “「공감의 시대」를 쓴 제러미 리프킨에 따르면 지구에서 인간이 차지한 땅은 1900년대엔 14%였는데, 2000년에는 77%였다”며, “동·식물의 땅까지 차지하니, 버틸 곳 없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 위기가 임계점을 넘고 있다는 경고가 계속되는데도, 영웅이 나타나 지구를 구할 것이란 할리우드식 신화적 사고에 머물러 있다”며, “그런 신화적 낙관론이 얼마나 허약한지를 코로나가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이제 인류의 깊은 생태적 회심 없이는 코로나 19와 같은 일들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 교회는 비대면 접촉, 즉 가상공간의 활용과 지혜로운 모임, 내면의 영성을 키워내고, 홀로 주님 앞에서 묵상하는 훈련 등이 요청된다. 기존의 모임의 방식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신앙을 유지하는 것에서 모이지 못해도, 스스로 신앙을 유지하고 성숙시키는 또 다른 방식의 훈련이 필요하다. 교회는 이제 새로운 시대의 플랫폼이 되어야 하고, 이전과는 다른 목회의 도전들을 시작해야 한다.    연세대 연합신대원에서 강의하는 한문덕박사는 “앞으로 교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교회가 앞으로 다양한 신앙인들의 자신들의 신앙을 교환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세상 사람들도 이 플랫폼에 와서 기쁨과 행복,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주님의 사랑과 정의를 노래하는 열린 마당,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플랫폼 교회,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품어내는 장터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영민 총신대 교수는 “이제 교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올라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도 오프라인만의 목회로 돌아가는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AI시대로 진입했다. 아날로그식 현장목회만 고집했다가는 불통을 자처하는 꼰대 교회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라며, “이제 유튜브로 온라인 예배로 송출하고, 줌이나 행아웃으로 온라인 성경공부, 온라인 제자훈련을 하고, 카카오톡, 인스타그램으로 연결해 만날 수 없는 교인을 심방하고, 소모임을 진행하는 온라인 목회로 건강한 교회를 세워야 나가자”고 강조했다.     목회는 ‘형식’보다 ‘내용’ 하지만 그 길은 쉬운 길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마가복음서 4장에서 예수는 제자들에게 먼저 낯선 이방인의 땅인 “바다 저쪽으로 건너가자”고 제안하신다. 이방세계에도 하나님나라를 전하기 위해서다.    유대인들은 기원전 587년 바벨론에 의해 성전이 멸망당하고 낯선 이국땅으로 끌려가 종살이를 해야 하는 비극적 상황을 맞이한다. 성전이 없는 곳에서 이들은 안식일을 지키며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를 드리며 자신들의 신앙을 유지했다.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서 그들의 신앙은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였고, 신앙 백성의 정체성을 더욱 다졌다. 민족과 지역에 머문 신이 아니라, 보편적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낯선 땅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유대-기독교신앙 전통이다.    AD 70년 유대-로마 전쟁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무너졌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가르침과 사역이라는 반석 위에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한 목사는 “예수는 사마리아여인에게 예루살렘도 아니고, 그리심산도 아닌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때가 올 것이며, 그때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장소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또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교회에서 가정으로, 가정에서 회사로, 또는 동호회나 다른 모임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언제 어디서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거룩하신 영으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겠는가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영민 총신대 교수는 “문제는 장소가 아니라 진정성이다”라며, “교회당에서 드리는 현장예배도 진정성이 중요하고, 온라인 예배도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영’과 ‘진리’로 예배하느냐, 즉 얼마나 성령과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진정성 있게 예배하느냐가 합당한 예배의 기준이다”고 강조했다. /방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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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4
  • [현장 취재기자들의 송년방담] 조직의 통합·축소로 위기극복 제시
    방역수칙 준수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회복에 안간힘 교회협 총무의 부적절한 언행 사과, 첫 여성총회장 탄생 K=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보내며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한 기자들과 함께 올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한해도 코로나 팬데믹이란 재앙의 한 가운데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델타 변이’로 시작해 ‘오미크론 변이’로 끝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한국교회는 대체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예배회복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일부에서는 대면예배 방식을 두고 정부와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코로나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코로나와 새로운 교회의 존재양식 J=그렇습니다. 코로나 19는 정말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코로나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곳은 다름 아닌 교회였습니다. 무엇보다 ‘온라인 비대면예배’라는 이전과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방역 준칙에 따라 최소한의 인원만 모였고, 설교자는 카메라를 보며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교인들은 가정에서 화면을 보며 예배에 참여했고, 온라인으로 헌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점차 익숙해지는 양태를 보였습니다. B=코로나가 한국교회 목회자를 ‘유튜브 전문가’로 만들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튜브 방송은 교회의 필수 아이템이 됐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성능이 워낙 좋아서 간단한 장비만으로도 어느 정도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방송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P=결국 위드 코로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다시 말해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서 ‘주여 삼창’하며 통성기도를 한다면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식사까지 한다면 더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인원에 제한이 없더라도 거리두기라든지 마스크 같은 기초방역은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K=그렇군요. 처음에 어색하던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는 법입니다. 온라인예배, 거리두기, 악수 금지 같은 일상의 방역이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니 익숙해져야만 합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 위드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교회의 존재양식이라고 봅니다. 코로나 외에 올 한해 교계의 이슈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축소, 통합, 연대로 위기 극복 J=지난 9월에 있었던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입법총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매우 의미 있는 결정들이 나왔습니다. 감신, 목원, 협성의 3개 신대원을 통합운영하기로 했고, 연회도 5에서 6개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감리교본부도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통합과 축소의 경향은 앞으로 다른 교단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K=예장합동과 통합에 이어 국내 3위의 교단이 신학교를 합치고, 연회를 줄이는 것은 그만큼 비용을 줄이자나는 것인가요? Y=맞습니다. 모든 교단은 대개 각 교회에서 내는 부담금 혹은 노회비로 운영이 됩니다. 따라서 조직의 규모를 축소한다는 것은 그만큼 교회의 상황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전반적으로 성장을 멈추고 조정기를 거쳐 하향세를 타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코로나의 장기화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실패로 끝난 연합기관의 통합 Y=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통합이 올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 한국교회연합이 통합의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세 기관은 10월 2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3개 기관 통합을 위한 모임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8월 15일 연합기관 통합 추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세 개 기관이 한 자리에 모였고, ‘한국교회 기관 통합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합의문에서 이들은 △한국교회와 민족 앞에 한국교회를 바르게 섬기지 못한 일을 통회하는 심정으로 회개한다 △한국교회는 철저한 방역에 힘쓰며 자율적인 예배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 △세 연합기관은 서로 존중하며 연합기관의 통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K=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통합의 모습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통합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한교총이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B=그렇습니다. 한교총은 12월 2일 총회를 열었는데, 이날 총회에서 정관개정안의 내용이 논란이 돼며 결국 파행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대표자를 대표회장/이사장 1인으로 하는 조항과 사무총장을 연임한다는 안에 일부 총대가 반대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정관개정위가 개정안을 올렸는데 나오지 않고, 회의자료에 정관개정안 신구조문 비교표가 없어서 어느 조문을 개정하는 지 알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결국 사회를 맡았던 소강석목사가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Y=12월 20일 한교총은 다시 총회를 속회해 집단지도체제에서 1인지도체제로의 정관개정을 치열한 논의 끝에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지난 3년 동안의 집단지도체제에서 이제 단일지도체제로 전환한 것입니다. K=이를 두고 일부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J=맞습니다. 일부에서 한교총이 다시 한기총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것입니다. 본래 하나였던 한기총이 지금처럼 3개의 기구로 분열됐던 원인이 바로 대표회장 선거를 두고 벌어진 금권선거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로 반발하는 움직임이 생긴 것입니다. 미자립교회 지원과 미래세대 K=올해 교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미자립교회에 대한 지원이 활발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길어진 코로나의 영향이 컸던 것을 보여집니다. 어떤 노력들이 있었나요? Y=기독교한국침례회와 여의도침례교회는 지난 4월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CPR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CPR은 호흡이 정지됐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인 ‘심폐소생술’이라는 의미와 함께 ‘부흥을 위한 교회 지원’의 뜻도 담았다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여의도침례교회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교회예산과 헌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미자립교회 등에 설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척한 지 5년 이내의 개척교회나 10년 이내 미자립교회로 교회당 1000만원 이내로 강대상·의자 등 교회집기류나 영상·음향·1인 방송설비 등 방송장비, 냉난방시설 등을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후 다른 교단과 교회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았습니다. B=만나교회(담임=김병삼목사)의 미자립교회 지원 프로그램 ‘만나 미션 플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만나교회 교구(동산), 청년부, 선교팀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해당 교회의 예배 참석 및 전도대 운영, 단기선교 외 행사 등을 지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병삼 담임목사와 함께하는 정기모임을 갖게 되며, 만나교회 7대 사역 매칭, 영성훈련(BTD, MDTS) 등도 지원받습니다. 선정되면 역시 2022년 1월부터 월 100만 원(기관은 50만 원)의 사역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이홍정총무 사과, 첫 여성 총회장 탄생 K=올해 교계에는 세습, 대형 비리 같은 큰 이슈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목해야할 사건으로 어떤 것이 있었나요? Y=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총무의 사과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총무는 10월 30일 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이 남긴 사죄의 마음을 가슴에 새긴다”는 내용이 포함된 추모 기도를 올린 일을 두고 많은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결국 이총무가 11월 4일 “5·18 광주의 마음을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교회협 총회까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J=한국교회에 첫 여성 교단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9월 28일 개회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김은경목사(익산중앙교회)가 총회장에 추대됐습니다. 큰 활약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12-26
  • 비대면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교회가 집단감염의 온상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날 필요성 대두 ‘흩어지는 교회’로 삶의 현장에서 예배드리는 사고전환 절실 2021년에 세계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돌입했다. 방역당국에 의하면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좌석 기준 50%가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만 모일 경우 인원 제한은 없다. 소모임과 성가대도 접종 완료자로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식사는 여전히 금지이다. 한국교회는 전반적으로 이러한 방역지침을 환영하고 있다. 2년 동안의 ‘인원제한’에서 풀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면예배에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과제는 여전히 남는다. 만일 교회에서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이것이 또 다른 대유행으로 이어진다면 한국교회는 또 다시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전보다 더 강력한 방역준수가 절실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는 ‘위드코로나시대’를 맞아 발표한 입장문에서 “하나님의 백성공동체인 한국교회는 위기를 상생과 변혁의 기회로 전환시키므로, 코로나19 위기의 가면 뒤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얼굴이 환하게 빛나도록 해야 한다”며, “위드 코로나시대에 한국교회 안에 보다 더 깊고 본질적인 일치, 생명을 위한 일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코로나19 이전의 ‘모이는 교회’를 회복하는 것을 넘어서서, 생명중심의 변혁적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웃과 자연의 생명의 안전과 구원을 위해, ‘흩어지는 교회’의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이웃과 자연을 섬길 것인가라는 선교적 목표가,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종교시설과 유사한 공연장 등과는 형평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줄곧 제기해온 종교시설에 대한 과도한 제재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또 방역당국에서는 공언해온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위드코로나 체제로 개편하여 국민의 일상을 정상화시키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월말에 발표될 위드코로나 지침에서는 “종교시설에 대한 별도의 원칙을 적용하지 말고, 공연장 같은 다중시설과 동일한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형평성 시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년여 긴 기간 동안 각고의 인내로 방역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신 모든 교회에 감사를 드리며, 조속한 기간 내에 교회의 모든 예배와 교육과 모임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목사는 “교회가 교회 영역의 방역뿐 아니라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뉴노멀 생활 문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중 사회 안전망의 사각지대를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사회봉사는 그 자체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명령이다. 소외된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갖고 더욱 세심하게 교회 주변을 살피며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서 한국교회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경험했다. 예배, 선교, 교육, 친교 등 전통적인 교회의 모든 영역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요구받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12-26
  • ‘위드 코로나’시대에 맞는 교회론 시급
    2021년 한국사회는 ‘델타 변이’로 시작해서 ‘오미크론 변이’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교회 역시 이러한 타임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1년의 코로나 팬데믹은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중계하는 비대면예배가 보편화됐고, 교회 내 소모임은 중단되고 말았다. 그래서 ‘위드 코로나시대’에 교회의 예배와 선교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수많은 세미나와 포럼이 열렸다. ‘델타 변이’로 시작해 ‘오미크론 변이’로 끝난 올 한 해에서 코로나가 남긴 과제를 정리할 필요가 높아진다. ‘비대면 온라인’ 예배에 대한 신학적, 실천적 근거 마련 절실 코로나로 폐쇄 위기에 직면한 미자립교회에 대한 지원 시급 ‘비대면 예배’의 가능성과 한계 올 한해 코로나가 한국교회에 던진 첫 번째 질문은 ‘비대면 예배’이다. 한국교회는 올해 대부분의 주일예배를 비대면 방식으로 드려야 했다. 물론 이에 반발하며 대면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도 있었고, 당국은 여기에 대해 ‘폐쇄’라는 초강수로 대응했다.   비대면 시대 과연 관계적 목회가 가능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피할 수 없다는 게 현실이다. 목회는 기본적으로 얼굴을 접촉하고 만나면서 교인인들을 돌보는 것인데, 비대면 온라인 목회를 통해 얼마나 인격적이고 관계적인 목회가 가능할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장신대 김은혜교수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것은 대면예배가 중지되고 교회 모임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없지만, 이 팬데믹 시기에도 하나님께서 세계를 사랑으로 돌보시고 우리 예배를 받으신다는 것이다”며, “우리는 대면예배를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비대면 예배가 때로는 유일한 대안일 수밖에 없는 엄중한 현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는 생명을 살리는 종교여야 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우월 관계, 정상-비정상으로 보는 이원론을 극복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예배는 언제나 온전한 예배여야 한다”며, “코로나 상황에서만 긴급 규정해 임시방편적으로 예배나 선교를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원화된 예배이다. 이는 코로나 이후 더 심각한 영적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코로나 팬데믹은 한국교회에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건물 중심, 외형 중심의 사고에서 한 영혼에 집중하는 사람과 관계 중심으로 이동하라는 표시이다. 물론 이러한 의식은 코로나 이전에도 분명히 존재했다. 창궐한 전염병은 외형에 숨겨져 있던 본질을 다시 확인시켜 준 것이다.     미자립교회에 대한 제도적 지원 절실 코로나 팬데믹이 한국교회에 던진 또 하나의 질문은 ‘미자립교회’이다. 물론 코로나 이전에도 미자립교회, 개척교회는 늘 논의와 숙고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장기화된 코로나는 미자립교회의 문을 닫게 만들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 간의 코로나 시기에 약 4천개의 미자립교회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비공식적 사례까지 합친다면 이 수치는 더 올라 갈 것이다. 코로나가 미자립교회의 마지막 숨통을 끊어낸 셈이다.   그래서 김동권목사(예장 합동 증경 총회장)는 “작은 교회는 우리 한국교회의 지체로서 우리가 돕지 않으면 한국교회 전체가 무너진다”면서 “한국의 대형, 중형 교회들이 하나가 돼 작은 교회를 돕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12월 성탄절을 맞아 주님께서 하나 된 한국교회를 기뻐하시고 서로 사랑하는 한국교회를 칭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목사는 지난 11월 16일에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 직후 행사에 참여한 미자립교회 목회자에게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원하는 행사도 열렸다.   다행스러운 것은 미자립교회에 대한 한국교회의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만나교회(담임=김병삼목사)는 미자립교회 지원 프로그램 ‘만나 미션 플랜’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립 의지가 높은 교회를 심사를 통해 선정한 후 지속적 맞춤형 지원을 하는 자체 프로모션이다. 선정된 교회들은 2022년 1월부터 월 100만 원의 사역비를 지원받는다. 또한 만나교회 교구(동산), 청년부, 선교팀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해당 교회의 예배 참석 및 전도대 운영, 단기선교 외 행사 등을 지원받는다.   미자립교회 지원은 결국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사는 상생의 문제라는 의식이 확산돼야 한다. 단순히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미자립교회가 사라지면 그 부정적 여파는 바로 중대형교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코로나는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전면으로 부상시켰다.     ‘코로나세대’에 대한 양육 코로나는 이른바 ‘코로나 세대’를 남겼다. 기초학력이 만들어지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 세대는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2년 동안 학교에 가지 못한 채 집에서 온라인 학습만 해야 했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학생들은 교회에 오지 못했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 결국 신앙의 가장 중요한 기초인 공동체성과 인격성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코로나 세대에 대한 선교는 한국교회의 존망과 직결된다.   미래세대연구소 이상철소장은 “위기는 언제나 기회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한국교회의 체질이 장년 중심에서 미래세대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당위성이 증명됐다”며, “한국교회는 존재를 위해 앞으로 미래세대 중심으로 구조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연훈목사는 미래세대 부흥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먼저 기존의 ‘1년직 담임교사’에서 복음으로 무장된 ‘다년직 교사’로 변화시킬 것을 제안했다. 기존 학교나 학원과 같은 1년직 교사로는 영혼의 상태를 살피고 목양하는 일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거기에 “다섯 가지만 집중하자”며 △미스터 트롯보다 더 행복한 ‘지성소 찬양’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거룩한 예배’ △아이들 입에서 저절로 아멘이 터지는 ‘설교’ △집보다 더 훈훈하고 있고 싶은 ‘반목회’ △언제나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주중관리’를 강조했다.   박목사는 “교육 목회자와 부장 교사들은 이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며 “유치원식 노래와 율동은 이제 아웃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매주 체험하는 찬양이 이제 방방곡곡 교회학교에서 하나님께 올려져야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아멘이 터져나오고 눈물을 훔치는 메시지와 반목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시대의 목회방향 교회는 언제나 위기 가운데서 새로운 존재를 모색해 왔다. 이제 코로나 시기에 교회는 그에 합당한 존재를 마련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간단한 비대면 소그룹 모임이 가능한 카카오톡 ‘페이스톡’ 기능부터, 웹 주보와 맞춤형 가정예배 예시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구글 사이트 도구, 장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프레지 영상 제작,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렌드 등의 활용법을 실용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12-26
  • 각 연합기관·단체들 성탄 메시지, “영적 회복과 사랑실천의 계기로 삼자”
    성탄절을 맞아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교단은 성탄의 기쁨을 누리고 코로나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자는 취지의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회협=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는 성탄 메세지에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구원과 해방의 길을 열어 주셨다.”며, “성탄의 사건은 사랑이 정의와 평화의 길이요, 구원과 해방에 이르는 길인 것을 증언하는 영원한 메시지이다”고 전했다.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소강석·장종현·이 철목사)는 “전국교회가 지역사회를 향해 마음을 전하고, 온 성도가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캐럴과 선물을 이웃과 나누자”며, “낮은 데로 임하신 성육신의 사랑과 애절한 위로를 가슴에 새기며, 상처와 소외로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 마음의 손을 잡는 성탄절이 되게 하자.”고 소망했다.   ◆한교연=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목사)은  “주님은 세상에 오셔서 죄인을 불러 구원하시고 ‘섬김을 받기보다 섬기러’ ‘대접을 받기보다 대접하러’ 세상에 오셨다. 가난하고 병든 자들의 친구가 되신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한국교회가 사회적 약자와 병들고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섬겨야 할 분명한 이유요 소명이 여기에 있다. 그래야만 ‘임마누엘’ 평화의 왕, 예수님을 우리의 삶 가운데 모셔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한장총=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한영훈목사)는 “팬데믹 중에 맞는 세 번째 성탄절을 오히려 영적 회복의 계기로 삼자. 2021년 성탄을 계기로 교회와 기독교인에게 예배와 거룩함이 회복되기 바란다”며, “한걸음 더 나가 구유에 오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교회의 영적지도자들이 겸손히 낮아지므로 잃어버린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자”고 촉구했다.   ◆부흥협=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대표회장=정여균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구원의 놀라운 역사를 완성하기 위해 오신 성탄의 절기 기쁨으로 맞이하자. 그리고 마리아의 찬가를 우리의 고백으로 노래하자”고 전했다.    ◆예장합동=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배광식목사)은 성탄 메시지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으로 우리는 영원한 생명과 새로운 삶을 누리게 되었다. 임마누엘의 약속으로 시작된 마태복음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예수님의 약속으로 마친다”고 전했다.    ◆예장백석=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총회장=장종현목사)은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사회는 점점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며,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성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12-17
  • 낮은 곳에 오신 ‘성탄’ 참뜻 회복 절실, 소비로 탐욕 부추기는 시기로 전락
    예수 탄생의 기쁨을 나누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성탄절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전과 같지 않지만, 교회마다 갖가지 성탄장식이 화려하게 꾸며지고 있고 크리스마스 캐럴은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성탄 분위기는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밖에서도 뚜렷하게 느껴진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이맘때면 연말연시라는 시기적 이유와 겹쳐 마음이 풍선처럼 공연히 부풀어 오르기 마련이다. 백화점 같은 상점들은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손님들을 끌어모으기에 바쁘다. 이렇게 소비문화가 더 주목받으며 성탄의 의미가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성탄과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다. ‘교회다움’을 상실해 위기에 내몰린 한국교회는 성탄의 의미와 참뜻을 되새김으로써 신앙의 성숙 도모하고, ‘교회다움’을 회복해야 한다.     소비문화에 편승된 성탄절의 바른 ‘의미’와 ‘참뜻’을 전해야 한국교회는 더 이상의 ‘채움’이 아닌 ‘나눔’과 ‘비움’의 계기로 탐욕을 부추기는 시기로 전락   ‘성탄 특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연말연시 떠들썩한 분위기와 맞물려 성탄절은 기업에서도 매출을 올리기 위한 연중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시기이다. 이때 기업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긴다. 기독교의 축제에서 상인들의 축제가 됐다.   팬데믹 전인 2019년 12월, 현대백화점은 상품의 매출이 2018년 동기대비 43.2%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식기, 요리도구, 인테리어 소품, 와인잔 세트 등이 최대 50% 늘었고, 소형가전의 경우 67.1% 급증했다. 특히 일반적인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백화점측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선보인 독특한 디자인의 ‘한정판 상품’도 인기다”라며, “현대리바트가 국내에 독점 판매 중인 미국 키친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크리스마스 컬렉션’은 매년 판매 제품의 70% 이상이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에 완판된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한 목사는 “본래 크리스마스는 가장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오신 아기 예수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하는 시간인데 축일에서 축제의 대상이 빠지고 세속화되면 자연스럽게 소비적 문화가 된다”라며, “이를테면 산타클로스도 성 니콜라스가 가난한 자들을 돌보며 선물을 주던 것에서 유래했는데, 그 정신이 빠지니 연인들이나 자식들이 선물을 요구하는 등 본질이 퇴색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성탄 시즌은 인간의 탐욕을 부추기는 시기로 전락했다. 성탄의 참뜻을 잊은 채 많은 이들이 흥청망청 소비하며 탐욕을 채울 때, 역설적으로 어떤 이들은 하루 버틸 빵조차 구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가장 낮은 곳에 오신 예수   예수의 오심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성탄이 인간의 탐욕과 연결되어 소비문화를 부추기는 시기로 전락했다. 2020년 전, 예수는 화려한 궁궐이나 세상에서 가장 돋보이는 곳이 아닌 팔레스타인의 작은 마을 베들레헴 변두리에 초라하고 누추한 마구간 구유에 오셨다. 도시 한가운데서 부와 권력을 누리며 먹고 마시던 이들은 자신의 탐욕을 채우느라 예수께 태어나실 방 한 칸 내어주지 않았다고 누가복음 2장은 기록한다. 구유는 세상의 가장 낮은 자리를 뜻한다. 가장 낮은 곳에 오신 예수는 세리와 문둥병자, 창녀, 과부, 목동과 같이 당시 사회에서 죄인으로 규정되어 손가락질 받았던 누추한 이들과 함께 하셨다.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는 “길거리로 내몰린 노숙인들, 불기조차 없는 쪽방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 일터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며 칼바람과 마주선 이들, 공부 못한다고 가난하다고 교육적인 배려조차 받지 못한 채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들, 같은 반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생과 그 가족에게 성탄은 어떤 의미일까?”라며 성탄의 의미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김목사는 “성탄은 어쩌면 우리 시대에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 잊혀진 사람들, 절망의 나락에 떨어진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고향이 되어주라는 요청인지도 모른다”며, “동방에서 온 박사들과 목자들이 이른 곳은 화려한 왕궁이나 성전이 아니라, 말 구유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님은 바로 그런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며, “주님은 지금 난민이 되어 세상을 떠돌고 있는 이들, 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것 같이 서글프고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곁으로 다가서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채움’ 이 아닌 ‘나눔’ 과 ‘비움’ 으로   성탄절기가 되면 많은 교회에서 말구유를 만들어 놓는다. 하지만 구유는 단순한 추억거리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리를 뜻한다.   최주훈 중앙루터교회 목사는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오시는 방식은 늘 이렇게 자신을 비워 겸손으로 오신다”며, “비천한 여인 마리아의 몸에, 가난한 요셉의 가정에, 보잘것없는 땅 베들레헴에, 사람이 누울 수 없는 가축의 여물통에 그렇게 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라면 당연히 왕궁에서 권세 있는 사람들의 찬사를 받으며 태어나야 마땅하다”며,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은 우리 생각과 정반대의 방식으로 이 땅에 성탄하신다”고 강조했다.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성탄은 예수님이 구유에 나셨는데, 고통받는 사람들, 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도 함께하시기 위해서 본인 자신이 낮아지신 그런 사건이다”라며, “아주 낮은 자리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그 자리에 내려오셔서 우리를 위로하셨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고통받는 사람을 잊지 않으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그런 계기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교회는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돈, 권력, 명예를 추구하고 있고 또 그것을 누리고 있다”며, “그래서 구유에 나신 예수님의 정신과는 전혀 거리가 먼 그런 상황에 우리 한국 교회가 있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예수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리로 오셔서, 초라하고 누추한 이들과 함께 하셨다. 지금도 가장 낮은 자리에서 초라하고 누추한 이들과 함께 하신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채움’이 아닌 빵 한 조각 구하지 못해 배고픔에 떠는 이들과 먹을 것을 나누고, 절망과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의 설 땅이 되어주어 성탄의 참뜻을 되새겨야 한다. 우리는 그곳에서 2020년 전, 구유에 오신 아기 예수를 만날 수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12-16
  • ‘코로나’로 심화된 교회양극화 극복 절실
    202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면서 한국교회의 한 해를 돌아보며 새해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반성과 모색의 중심에는 언제나 ‘한국교회의 개혁’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2년 이상 이어지면서 이제 개혁은 단순한 도덕적 요구가 아니라, 교회의 생존을 결정할 수 있는 실존적 과제가 됐다. 각종 통계에서 드러나듯이 팬데믹 기간 수천 개의 교회들이 문을 닫았다. 대부분이 소형교회이다. 따라서 코로나 시대 교회개혁의 방향성은 ‘상생과 협력’이라는 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동의하고 있다. 문제는 과연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현실에서 풀어나갈 것인가이다.  코로나시대의 한국교회 개혁의 중요 방향성은 상생과 협력 “더 많은 교회들 공간점유 방식 넘어서 변화위한 모색해야”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 · 번영신학 ·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각종 지표는 한국교회의 심각한 위기를 경고했다. 주요교단이 총회 때 발표하는 교세는 급격한 교인의 감소를 보여준다. 여기에 사회에서 나오는 여론조사는 기독교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준다. 이러한 위기의 근본원인으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번영신학’을 꼽는다.   김명희교수(서강대 종교연구소)는 “하나님의 축복은 ‘물질적 세속적 축복’을 의미하게 되었다. 교회의 건물 크기와 교인 수가 ’좋은 교회‘를 가름하는 기준이 되었고, 헌금의 액수와 교인의 사회적 지위가 ’좋은 교인‘의 잣대가 되었다”며, “주일 설교강단에서는 번영신학의 메시지가 거침없이 선포된다. 청년들은 배금주의의 온상이 된 교회를 보며 하나 둘 떠난다. 이제 남은 자는 ’배금주의 영웅과 ‘배금주의 영웅이 되고자 하는 사람’뿐이다”고 번영신학의 현실을 고발했다.     손봉호교수(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교회 위기와 변질의 원인으로 번영신학과 그에 따른 윤리적 타락이라고 분석했다. 손교수는 “대교회주의, 성장제일주의, 목회세습 등의 폐습은 종교개혁이 존중했던 성경의 가르침보다는 전통적인 무속신앙과 자본주의적 요소가 더 크게 작용했다”며, “종교개혁의 ‘오직 믿음으로’와 ‘오직 은혜로만’은 ‘값싼 은혜’ 신앙문화를 낳고 한국기독교의 윤리적 실패를 가져와 복음전도와 하나님나라 확장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물론 대형교회 자체가 악은 아니다. 대형교회는 충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통해 신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사역을 다양하게 전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형화’가 본질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대형화를 교회의 본질로 추구하는 번영신학이 역설적으로 한국교회에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코로나로 심화된 교회의 양극화 · 교회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사회의 가장 큰 과제가 양극화 극복이듯이 한국교회의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는 양극화이다. 건강한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경제 전체에 활력이 도는 것처럼 건강한 작은 교회가 많이 있어야 한국교회 전체가 살아나는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목사는 “다음 세대가 맞닥뜨릴 수많은 문제와 재난 앞에서 교회는 겸허히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초대교회 때 모습으로 돌아가 진정한 나눔과 섬김의 사역을 실천한다면 한국 교회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날도 머지않아 오리라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구제와 선교 사역에 교회 예산 3분의 1을 사용할 계획이다. 교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탈북자 등 이웃을 섬기고 사랑을 베풀겠다”고 전했다.   ◆교회 지도자들의 기득권 포기 · 결국 개혁의 실현은 교회 지도자들의 과감한 기득권 포기에서 시작돼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성진목사(미래목회포럼)는 “뜻있는 이들이 ‘교회 개혁’을 부르짖고 있지만, 아무런 변화를 찾아볼 수 없다. 교회를 개혁하겠다고 나선 소위 지도자들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교회개혁은 목회 현장에서 기득권을 가진 신뢰받는 지도자가 앞장서야 하는데, 지도자들은 개혁 필요성을 말하면서도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의 ‘교회개혁 5대 과제’를 제안했다. 이는 △무자격 목사안수 남발과 목회자 대량 양산의 개혁 △현재 진행 중인 대형교회의 세습의 개혁 △지도자의 의식개혁 △빗나간 이단논쟁의 개혁 △연합운동의 개혁 등을 말했다.    ◆새로운 형태의 교회와 예배 모색 ·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한국교회는 공간을 넘어서 드리는 예배를 경험했다. 그래서 이제 ‘온라인’은 선택이 아니라, 예배, 교육, 선교 등 목회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면에서 ‘공유교회’는 하나의 좋은 모델로 보여지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입법총회에서 공유교회를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기로 했다. 하나의 공간을 여러 교회 공동체가 함께 사용하는 것은 한국교회 개혁의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12-08
  • ‘성서주일’ 참여한 교회와 단체도, ‘코로나19’ 이후 성서보급 계속 감소
    ‘성서주일’을 지킨 교회와 단체는 290개로 9천4백여만원 헌금  선교는 성경보급서 시작, 오늘의 디지털환경에 맞는 보급 준비 성경은 인류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헌 중 하나이며, 기독교 신앙의 가장 유일한 원천이다. 또한,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인류와 인간에게 중요한 책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신앙인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 신앙인을 포함한 인류에게 이토록 중요한 성경이 어떻게 오늘날 우리 손에 들리게 됐는지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 성경 보급을 위해 1899년 5월 성령강림주일에 ‘성서공회주일’이라는 이름으로 ‘성서주일’을 지켰으며, 이후 12월 두 번째 주일에 지키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 성도들은 성경을 읽고 공부하며, 신앙을 다질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 ‘성서주일’의 취지와 의미가 많이 잊어졌다. 시대에 맞는 ‘성서주일’ 의미에 대한 성찰과 함께 새로운 해석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리에게 오기까지 · 기독교 신앙의 원천이 성경이기에 한국 개신교 선교 초기 성경번역과 보급은 중요한 과제였다. 이를 위해 선교사들은 ‘성서주일’을 지켰고, 지키도록 권면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성서주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것에 감사하며, 이 말씀을 더 사랑하여 지키고, 아직까지 말씀을 받지 못한 이웃들에게 성경을 전하기 위해 후원하는 주일이다”라고 성서주일의 취지를 전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 ‘성서주일’에 대한 관심과 취지가 많이 잊어진 상황이다. 대한성서공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성서주일에 참여한 단체(교회)와 개인 수는 280, 총 헌금액은 9천여만 원이다. 2019년 단체(교회)와 개인 수는 248, 총 헌금액은 9천여만 원이며, 2020년 단체(교회)와 개인 수는 290, 총 헌금액은 9천4백여만 원이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총무는 “한국 선교 초기 선교사들은 ‘성서주일’ 헌금 모금을 통해 성경을 보급하고자 했다”며, “또한 ‘성서주일’을 통해 성경을 읽고, 공부해 신앙을 다지길 바랐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 성서주일에 대한 취지와 의미가 많이 잊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코로나 이후 성경 보급 위축 · 성경은 기독교 신앙의 원천이다. 한국의 기독교 선교 역시 한글성서 번역과 반포로부터 시작되었다. 각 나라의 선교는 성서의 보급에서부터 시작됐다. 대한성서공회의 한글성서번역과 보급은 한국의 복음선교의 문을 열고 한국교회 성장에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국내 성서보급에도 많은 제약이 따르고 수요가 감소했다.   정하봉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은 “국내 대부분 교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국내 성서보급도 다소 감소됐다”고 말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해, 이동제한과 경제적 어려움, 큰 심리적 압박 속에서 성서 반포와 성서공회들의 전반적인 사역에는 큰 타격이 있었다. 2019년 대비 37% 감소했다”며 “많은 사람이 ‘외출제한명령’의 영향을 받으며 디지털 형태의 성서 다운로드 수가 늘어났다”고 했다.   ◆보급 위한 변화 시급 · 우리나라의 성경 인쇄 및 제작 능력은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대한성서공회는 1973년 인도네시아에 성경을 첫 수출한 이후 지금까지 1억 8천 2백여만 부의 성경을 제작해 보급 했다.    권의현 대한성서공회 사장은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서는 저희 대한성서공회를 세계최고 수준의 출판능력을 가진 성서공회로 인정하고 있다”며, “그래서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안에서는 저희들이 첫 번째로 출판능력을 인정받아서 세계성서연합회 출판지원센터로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제 종이책뿐 아니라 성경도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기기들로 보는 시대가 됐다. 성경뿐 아니라 다른 서적 역시 마찬가지로 종이책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전자책과 같은 스마트기기들을 활용한 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경 보급도 종이책과 함께 디지털형태로의 보급이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정하봉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은 “디지털 미디어가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해서 아이패드용 연구성경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2년 말부터 번역이 시작된 새한글성경전서는 번역 시작단계부터 디지털 성경을 염두 해 두고 계획됐다”며, “스마트폰과 같이 작은 화면으로 성경을 읽을 때도 이해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 문장을 짧게 번역을 해서 그동안 인쇄성경에서는 제공할 수 없었던 많은 참고자료들을 디지털 매체를 통해서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사장은 “이제 이 성경은 인쇄매체 뿐만 아니라 이러한 추세를 반영을 해서 디지털환경에 맞게끔 해서 보급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12-08
  • 미자립교회에 대한 교단적 지원 절실, “이웃섬김은 공교회성 회복이다”
    세상의 빛과 소금 아닌 일종의 이익집단 됐다는 비판 고조 “본회퍼가 강조한 대로 ‘타자로의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국교회는 여러 면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대면예배가 제한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다수의 미자립교회가 문을 닫아야 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또 방역당국과 지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임을 강행해 사회적으로 큰 비난을 받아야 했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아닌 일종의 이익집단이 됐다는 자성과 비판이 제기됐다. 따라서 이웃을 위한 교회, 타자를 위한 교회로의 전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이웃을 위한 교회의 모습으로 나가는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세종풍요로운교회(담임=최재현목사)는 지난 16일 새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산옥·강영운)에 백미 10㎏ 50포와 이웃돕기 성금 15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전달식은 새롬동 행정복지센터 1층 야외광장에서 손인수 세종시의원, 새롬동 주민자치회 회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세종 풍요로운 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종 풍요로운교회는 올 하반기에 일정액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의 열매 착한교회에 가입한데 이어 이번에 백미와 성금을 따로 기탁하는 등 새롬동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최재현목사는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드리기 위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나눔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산옥 새롬동장은 “이웃의 어려움을 보듬는 따듯한 마음으로 기부를 해주신 세종 풍요로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장기간 실직, 사업실패 등으로 생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후원이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욱주박사(연세대 겸임교수)는 「본회퍼의 값비싼 은혜와 한국교회」란 제목의 발표에서 한국교회 안에 만연해 있는 ‘값싼 은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박사는 “본회퍼는 독일교회가 쉽사리 타락해 버린 이유가, ‘값싼 은혜’를 바라는 거짓된 복음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며, “루터가 가르쳤던 ‘칭의’는 값없이 주시는 은혜라는 의미였다. 은혜가 값없이 주어졌다는 말은 애초 인간의 힘으로 얻을 수 없음을 강조하는 것이지, 인간이 전혀 힘쓸 것 없다는 뜻이 아니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박박사는 “본회퍼가 해명한 ‘값비싼 은혜’란 신·구약 성경의 핵심 계명,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준행함으로써만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이 명령을 준행하면서 외면의 언행과 내면의 심령이 일치해야 하고, 우리 목숨과 삶의 여정 전체를 통해 이를 지켜내는 신실함과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이런 대가를 기꺼이 치르면서 그 은혜를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제자의 길이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가 선교초기 지니고 있던 역동성과 개혁성을 상실한 근본이유는 복음을 ‘값싼 은혜’와 동일시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러한 방향은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난다. 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사회적 활동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49.8%), 봉사 및 구제 활동(27.9%), 환경·인권 등 사회운동(8.4%), 문화 예술 활동(4.3%), 학교 운영 등 교육 사업(4.2%) 순으로 나타났다. 목회자는 윤리·도덕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51.9%로 압도적이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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